KB국민카드와 SBI홀딩스가 각각 AI 기반 신원 확인 및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이번 주 확인된 별도 계획을 통해 밝혔다. 두 회사는 협력 관계는 아니지만, 이들의 병행 노력은 국경 간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회사 모두 아직 탐색 단계에 있으며,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이유
국경 간 결제는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는 주로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수작업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AI는 행동 패턴, 문서 진위 여부, 거래 내역을 몇 초 만에 분석해 이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결제는 환거래 은행 계층 없이 거의 즉각적인 결제를 약속한다. 이 둘을 결합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전통적인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실제로 KB국민카드와 SBI홀딩스는 모두 이를 실현할 방법을 아직 모색 중이다. 한국의 카드 발급사인 KB국민카드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을 보내거나 받기 전에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AI 신원 확인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도 자체적으로 별도의 탐색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 모두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는지 외부에서 조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두 시장, 하나의 방향
한국과 일본은 다른 주요 경제국에 비해 암호화폐 규제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규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카드의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에 통합하려는 한국의 광범위한 노력과 맞닿아 있다. 한국 은행들은 암호화폐 수탁 및 결제 서비스에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I홀딩스는 수년간 일본에서 암호화폐에 비교적 우호적인 금융 그룹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번 관심은 놀랍지 않다.
덜 명확한 것은 두 회사가 이 기술을 어디까지 발전시킬지다. 탐색적 프로젝트는 규제 당국이 기반 기술을 승인하지 않으면 개념 증명 단계에서 좌초되는 경우가 많다. AI 기반 신원 확인은 이미 일부 은행 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암호화폐 결제와 결합하면 새로운 규정 준수 문제가 발생한다. AI가 사용자를 잘못 식별하면 누가 책임지는가? 신경망이 내린 결정을 어떻게 감사할 것인가? 이는 수사적 질문이 아니라 법무팀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종류의 문제다.
국경 간 거래 측면
국경 간 거래가 바로 이 부분에서 흥미로워진다. 현재 서울에서 도쿄로 송금하려면 며칠이 걸리고 적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AI 신원 확인은 현재 사람의 검토가 필요한 규정 준수 확인을 자동화해 마찰을 줄일 수 있다. 암호화폐 기반 결제는 실제 이체를 처리할 수 있다. 두 요소가 모두 작동한다면 결합 시스템은 기존 은행이 제공하는 어떤 것보다 빠르고 저렴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암호화폐 결제가 아직 상인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고,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 간 전환에도 자체적인 수수료와 지연이 따른다는 점이다. 신원 확인 비용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전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KB국민카드와 SBI홀딩스는 각각 이 개념을 별도로 탐색하고 있으므로, 실제 출시는 처음에는 자사 고객 기반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점
두 회사 모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음 구체적인 단계는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이겠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조용히 사라질 수도 있고 더 큰 무언가의 기반이 될 수도 있는 연구 노력이다. 인접 시장의 두 주요 금융 회사가 AI와 암호화폐의 동일한 조합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지만, 둘 중 하나가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
투자자와 사용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한국과 일본의 규제 관련 공시를 주시해야 한다. KB국민카드나 SBI홀딩스 중 하나라도 탐색에서 테스트로 넘어간다면, 이는 현재 발표가 시사하는 것보다 기술이 현실에 더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두 회사가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