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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박위원회, 불법 시장 규모 166억 파운드에 달하자 연봉 6만5천 파운드의 '불법 시장 책임자' 채용 공고

영국 도박위원회, 불법 시장 규모 166억 파운드에 달하자 연봉 6만5천 파운드의 '불법 시장 책임자' 채용 공고

영국 도박위원회(UK Gambling Commission)가 연봉 6만5천 파운드 규모의 고위직 '불법 시장 책임자(Head of Illegal Markets)' 채용 공고를 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5년 영국 내 무허가 도박 시장 규모가 166억 파운드로 성장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설 배경

규제 당국은 합법 시장을 잠식하는 불법 도박 업체와의 전쟁을 이끌 인재를 찾고 있다. 위원회 채용 페이지에 게재된 공고에 따르면, 이 직책은 단속팀 내 고위 리더십 직위다.

채용자는 전략 수립,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 무허가 웹사이트 및 길거리 베팅 조직에 대한 조사 감독을 담당한다. 6만5천 파운드의 연봉은 유사 공공 부문 단속 직군의 상한선에 가깝지만, 민간 부문 규정 준수 담당자들이 받는 급여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결정을 이끈 블랙 마켓 수치

업계 단체인 베팅 및 게임 협의회(Betting and Gaming Council)가 이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블랙 마켓 규모는 166억 파운드로 불어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이자 정부의 2023년 도박 개혁 백서 발표 전인 2019년 약 50억 파운드에서 증가한 수치다. 협의회는 이러한 성장이 강화된 규제가 도박을 막기보다 오히려 이용자들을 무허가 사이트로 내몰았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166억 파운드 수치에는 해외 기반 온라인 카지노부터 면허 없이 현금 베팅을 받는 지역 도박업자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다. 협의회 연구에 따르면 현재 150만 명의 영국 성인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무허가 업체를 통해 도박을 하고 있다.

리더십 교체 시기와 맞물려

채용 공고는 도박위원회의 전환기 중에 게재됐다. 위원회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류 로즈(Andrew Rhodes)가 올해 말 사임할 예정이며,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임 불법 시장 책임자는 임시 리더십 체제 하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일부 업계 관찰자들은 이번 조치가 위원회가 새 CEO가 자리 잡기 전에 단속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본다. 다른 이들은 166억 파운드 규모의 문제에 6만5천 파운드짜리 직책 하나만으로는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우며,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신임자가 직면할 과제

불법 시장 성장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과 스포츠 베팅에 집중되어 있으며, 해외 업체들이 도박위원회 면허 없이 영국 이용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암호화폐와 VPN을 사용해 적발을 피한다. 위원회는 최근 몇 년간 수백 개의 도메인을 차단했지만, 새로운 사이트가 그만큼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

불법 시장 책임자는 현장 단속도 처리해야 한다. 무허가 베팅 업소는 일부 도시에서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종종 조직 범죄와 연계된다. 채용 공고에는 경찰 및 국가범죄청(NCA)과의 관계 구축이 명시되어 있다.

지원 마감일은 6월 12일이다. 위원회는 합격자의 업무 시작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직책은 전일제 상근직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