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market data...

월스트리트, 실적 호조와 유가 급락에 사상 최고치 마감

월스트리트, 실적 호조와 유가 급락에 사상 최고치 마감

월스트리트는 화요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07포인트 급등한 54,091.42를 기록했고, S&P 500은 1.79% 오른 7,736.52,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 급등한 26,584.99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과 유가 급락이 광범위한 랠리를 이끌며 주요 지수를 신기록으로 끌어올렸다.

실적 시즌, 평균 이상의 서프라이즈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304곳 중 85.2%가 애널리스트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6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캐터필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를 근거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5.6% 올랐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연간 매출 전망을 올리면서 주가가 29.5% 급등했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 급등하며 7월 20.6% 하락 이후 반등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 지수의 회복세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유가 급락, 금리 인하 기대감 부추겨

브렌트유는 이란 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될 수 있다는 기대에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7.2%에서 56.9%로 낮아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주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베팅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경향이 있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할 여지를 더 준다. 채권 시장의 반응은 이러한 기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랠리 속 신중론

모두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 잭 애블린은 시장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느끼지 못한다며 소수의 실적 발표가 S&P 신기록을 정당화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의 신중한 입장은 광범위한 낙관론과 대조를 이룬다.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부사장 올리버 퍼셰는 더 강한 실적과 기대가 랠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서프라이즈의 폭이 기업의 근본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도 랠리에 동참했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은 0.73% 오른 656.8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SCI 올컨트리 월드 지수는 1.30%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이스X의 엇갈린 데뷔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하락했다. 이는 이미 완벽한 가격이 책정된 시장에서 강한 실적도 처벌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간외 움직임은 수요일 주식의 변동성 있는 개장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