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가 알파벳(Alphabet)의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제휴하여 전 세계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프로젝트당 1억 달러의 재정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주 발표된 이 거래는 AI에 초점을 맞춘 은행-클라우드 협력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사기 탐지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재구성하기 위한 머신러닝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의미한다.
거래의 범위
이번 계약에 따라 HSBC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및 머신러닝 도구를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 프로젝트당 1억 달러라는 수치는 파트너십 발표치고는 이례적으로 구체적이며, 그 야망을 보여준다. 단순히 한두 개의 시범 프로그램이 아니라, 은행은 수십 개 국가의 여러 업무 라인에 걸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체 하드웨어를 관리하지 않고도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수 있는 버텍스 AI(Vertex AI) 플랫폼을 포함한 기본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다. HSBC 입장에서는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런던, 홍콩, 두바이 등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 더 가까이에서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HSBC가 AI에 올인하는 이유
은행들은 수년간 AI를 시험해 왔지만, 대부분은 실험 규모를 작게 유지해 왔다. HSBC가 프로젝트당 9자리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테스트 단계에서 본격적인 배포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이 은행은 이미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의심스러운 거래를 적발하고 무역 금융 운영의 일부를 자동화해 왔다. 이제는 개인화된 자산 관리 조언, 신용 위험 모델링, 규정 준수 검사를 위한 자연어 처리와 같은 분야로 더 확장하려 한다.
또한 이 파트너십을 통해 HSBC는 구글의 연구 인력과 AI 훈련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맞춤형 칩(텐서 처리 장치)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은행이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한 자원이다.
글로벌 범위, 현지 규제
HSBC는 6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며, 각 국가마다 고유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은행 규정이 있다. 글로벌 AI 배포는 유럽의 GDPR부터 중국의 데이터 현지화 법률까지 다양한 규제를 헤쳐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지역 데이터 센터와 규정 준수 인증이 도움이 되지만, 고객 데이터 처리에 대한 최종 책임은 HSBC에 있다.
은행은 민감한 데이터를 자체 통제 환경 내에 유지하고 일부 관할권에서는 구글의 도구를 고객 대면 모델이 아닌 곳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할 접근 방식은 다른 다국적 대출 기관의 템플릿이 될 수 있다.
향후 계획
HSBC와 구글 클라우드는 첫 번째 1억 달러 프로젝트의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 팀은 이미 프로토타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파트너십은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측정 가능한 비용 절감이나 새로운 수익 창출 능력으로 평가될 것이다. 구글 입장에서는 글로벌 상위 10대 은행과 이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