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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의 메모리 칩 밀도 진전에 코스피 4% 급락

중국 CXMT의 메모리 칩 밀도 진전에 코스피 4% 급락

한국 벤치마크 코스피가 화요일 오전 6,100선 부근까지 약 5% 하락하며, 월요일의 3.7% 하락을 이어가 5거래일 동안 10.1%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서울 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도 4.06%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발단은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주말에 더 높은 밀도의 4F² 칩 설계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공개한 것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9시 13분 현재 각각 약 5%씩 하락했다.

CXMT가 주말에 발표한 내용

이 중국 기업은 동일 면적에 더 많은 메모리 셀을 집적하는 트랜지스터 레이아웃인 4F² 아키텍처 작업을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이 설계가 메모리 밀도를 30%에서 5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CXMT는 연말까지 이 설계를 기반으로 한 서버 메모리를 출하할 계획이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쟁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 부문을 겨냥하고 있다.

이 발표가 큰 충격을 준 이유는 투자자들이 이미 한국의 메모리 칩 집중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월에 코스피를 9,000선 위로 끌어올렸다. 현재 지수는 그 수준보다 30% 이상 낮게 거래되고 있다.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2026년 들어 44.89%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상승장이 두 반도체 기업에 얼마나 의존했는지를 보여준다.

외국인 매도와 자사주 매입 피로감

화요일의 매도세는 CXMT 때문만은 아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414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매수했다. SBS 뉴스에 따르면 월요일의 하락도 외국인 매도와 반도체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완료된 데 따른 것이었다. 자사주 매입은 꾸준한 수요원이었으나 그 지지가 약해지면서 시장은 악재에 대한 완충 여력을 잃었다.

충격은 서울을 넘어 확산됐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거래에서 3.9%, 샌디스크는 6% 하락했다. 이 반응은 하나의 우려를 반영한다. 중국의 신생 기업이 밀도에서 동등한 수준을 달성하고 서버 메모리 시장에 진입한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누려온 가격 결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CXMT의 실제 위치

규모를 염두에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1분기 글로벌 DRAM 매출의 약 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38%로 선두였고, SK하이닉스가 29%, 마이크론이 22%를 기록했다.

CXMT는 기술적 장애물도 안고 있다. 코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여전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최신 HBM4E 세대의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4F² 소식은 미래 생산 계획에 관한 것이지, 기존 공급업체를 대체하는 즉각적인 출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CXMT가 7월 상하이에 데뷔했을 당시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킨 기억이 트레이더들 사이에 아직 생생하다. 화요일의 움직임은 더 작았지만 같은 반사 작용을 따랐다.

지속되지 못한 반등 시도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저가 매수가 장중 반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늦게까지 그 전망은 시험대에 올랐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서울 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여전히 4.06% 하락세였다.

다음 구체적인 지표는 CXMT의 고대역폭 메모리 수율 진전과 4F² 서버 칩이 실제로 연말까지 출하되는지 여부다. 그때까지 코스피의 방향은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종목과,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볼지 아니면 마진 재설정의 시작으로 볼지에 달려 있다.